본문 바로가기

국내 여정

지리산 정령치~만복대 & 뱀사골 병풍소 및 와운천년송 트레킹

지리산은 우리나라 남부 지역의 3개 도(경상남도, 전북특별자치도, 전라남도)와 5개 시 · 군(남원시, 구례군, 산청군, 함양군, 하동군)에 걸쳐 있는 거대한 산군이다. 많은 사람들이 지리산 천왕봉과 지리산둘레길을 찾아 지리산의 자연과 함께 지리산의 기운을 받아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곳이다.

 

오늘은 지리산 정령치휴게소에서 만복대 정상까지 원점 회귀와 뱀사골탐방안내소에서 병풍소까지 그리고 와운마을천년송을 보고 돌아오는 트레킹을 하기로 하고 대전에서 8시 출발하였다. 2시간 10여분 만에 운전하여 지리산 정령치휴게소에 도착하였다. 평일이라 산악인들은 많지 않고 지인 몇 분 들이 모여 산행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정령치휴게소 주차장에도 자가용 몇 대가 주차하고 있었다. 주말과 주일에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것보다 오늘처럼 한가하고 여유롭게 산행하는 것은 평일도 좋을 것 같다. 

 

[1] 정령치휴게소 ~ 만복대 정상 트레킹

정령치휴게소의 높이는 해발 1,172m이다. 이곳까지 도로포장이 잘 되어 있어 편안하게 올 수 있다. 그리고 남원역에서 순환버스가 운영되고 있다고 하니 대중교통으로 오시는 분들은 남원역에서 출발하는 순환버스를 타고 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정령치휴게소
정령치휴게소 주차장

 

정령치휴게소에 잠시 쉬면서 주변 경관을 둘러보면서 자연을 사진으로 남겨 보고 본격적으로 트레킹을 시작해 본다. 위로 올라가는 계단을 이용하여 오늘 만복대 출발점에서 인증 사진을 찍고 숨 한 번 크게 쉬고 걸어본다. 만복대까지는 2km라고 이정표가 안내하고 있다. 건장한 사람이면 1시간 안에 갈 수 있는 거리인데, 좀 여유를 부리면 1시간 30분이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라고 생각하고 트레킹을 시작한다.

정령치휴게소에서 만복대 출발점

 

정령치 출발점에서 벗어나 앞을  보니 아래 사진처럼 숲길이 펼쳐져 있다. 등선이라 하늘과 함께 숲 길을 걸을 수 있다. 지금은 봄이라 그런지 나무의 새잎과 꽃들이 많이 피어나고 있다. 산이 높아서 그런지 새순과 새잎이 나오는 곳이 도시의 나무와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새로운 기운을 받으며 숲 길을 걸어 본다.

 

 

정령치 가는 이정표가 있다. 정령치휴게소가 해발 1,172m인데, 지금 내가 있는 곳의 높이는 1,240m라고 표시되어 있다. 이곳을 지나간다.

해발 1,240m 표지석

 

이름 모를 야생화가 피어 있다. 무슨 꽃인가 하고 네이버에 물어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요즘은 AI에 물어보면 되겠지. 야생화의 이름을 알아보지 않고 그냥 사진만 찍어 본다. 

 

정령치에서 1km 지점에 도착했네. 중간지점에 도착했다. 이곳의 높이는 1,295m이다.

해발 1,295m

 

중간지점을 지나 만복대를 향해 계속 걸어간다. 큰 바위 위에 조금 한 바위가 얹어 있는 모습이 무엇을 형상화하는 것 같은데 창의력이 없어서 그런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탐방로 안내도를 보니 현재 나의 위치와 만복대가 어느쯤에 있는지 알 수 있다. 

 

만복대 쉼터에 도착했다. 만복대 정상까지 0.9km 남았다고 표시하고 있다. 

만복대 쉼터

 

만복대 쉼터에서 지리산을 마음속에 담아 본다. 산 전체가 온통 초록과 연두색으로 어우러져 있다. 산의 색이 너무 이쁘다.  가을에는 붉은색으로 단풍을 이루겠다는 생각을 해 보고 가을에 왔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저 멀리 보이는 것이 만복대 정상인 것 같다. 

만복대 쉼터에서 바라본 지리산

 

해발 1,295m 표지석을 지나 만복대 숲 길을 계속 걸어간다.

해발 1,295m

 

이곳을 지나 얼마 걸어가니 드디어 만복대 정상에 왔다. 해발 1,438m. 정상에 오니 산방에 탁 트인 것이 나의 마음도 넓게 트인 것을 느낄 수 있다. 

만복대 정상 / 해발 1,438m

 

만복대 정상에 왔으니 주변 산세를 파노라마도 찍어 본다. 지리산의 풍광이 너무나 아름답다. 

만복대 정상

 

이제 다시 정령치휴게소로 하산을 한다. 정령치휴게소에서 만복대 정상까지 2km 거리인데 산을 산이다. 초반에 약간 올라가는 구간이 있어 조금 힘들었지만 그리 어려운 구간은 아니다. 왕복 4km 구간은 걸을 수 있는 체력이 있으면 모두 갔다 올 수 있는 구간이라고 생각한다. 정령치휴게소에 다 왔을 때 동네 어르신 몇 분이 올라오고 계셨다. 이 근방에 사시는 분들은 운동 삼아 이런 곳에 오시는가 보다 하는 생각을 잠시 해 본다. 

 

정령치휴게소 - 만복대 정상

 

 

[2] 뱀사골탐방안내소 ~ 병풍소 ~ 와운마을(천년송) ~ 뱀사골탐방안내소 트레킹

정령치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오늘의 2번째 트레킹 코스로 간다.  정령치휴게소에서 차로 30여분 운전하여 뱀사골탐방안내소에 도착한다. 뱀사골탐방안내소 안의 주차장은 유료라고 하여 입구에 있는 무료주차장을 이용하였다. 주말과 일요일 또는 상춘객이 많은 날에는 주차가 어렵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이곳에서의 오늘 2번째 트레킹 코스는 뱀사골탐방안내소에서 병풍소까지 갔다가 다시 원점으로 회귀하면서 중간에 와운마을에 들러 천년송을 보고 뱀사골탐방안내소로 다시 오는 코스이다. 

뱀사골탐방안내소

 

뱀사골탐방안내소를 지니 '한국의 명수 뱀사골 계곡'  표석과 와운마을, 화개재  이정표와 '뱀사골 신선길' 테크길로 뱀사골 트레킹을 시작해 본다.

 

'뱀사골 신선길' 입구를 지나 테크길과 나무 숲 길을 걸어갈 수 있다. 좌측으로는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와 계곡 경치를 보면서 걸을 수 있다. 한낮인데도 나무 숲으로 햇빛을 막아주어 편히 트레킹을 할 수 있었다.

 

뱀사골탐방안내소애서 1.6km 지나와서 '요룡대'라는 곳에 왔다. 

지리산 뱀사골의 요룡대(搖龍臺) 경남 함양과 전북 남원 경계에 위치한 뱀사골 계곡의 대표적인 명소로, 용이 머리를 흔들며 승천하는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높이 30m가 넘는 거대한 바위와 주변의 맑은 계곡물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룹니다. 

요룡대를 보려면 계곡 밑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계곡으로 내려갈 수 없어 설명만 찍어 본다.

 

요룡대를 지나 뱀사골탐방로 통제문을 지나간다. 동절기와 하절기에 뱀사골 등산 통제를 하고 있다. 통제문을 지나 계곡이 너무나 아름다워 마음에 남겨 본다. 가을에는 단풍으로 아름답겠지.

뱀사골 탐방로 통제

 

뱀사골 계곡에서 만나는 지형 설명서가 있다. 설명서에 있는 병풍소까지가 오늘의 목적지이다.

뱀사골 계곡 지형

 

지리산 뱀사골의 탁용소(濯龍沼)는 요룡대에서 상류로 약 0.4km(도보 약 15분) 정도 더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소(沼)입니다. 큰 뱀(이무기)이 목욕을 한 후 허물을 벗고 용이 되어 승천하다가, 이곳 암반 위에 떨어져 약 100m 정도의 자국이 생겼다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암반 위를 흐르는 물줄기가 마치 용이 꿈틀거리며 승천하는 모습과 같다 하여 '탁용소'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봄에는 수달래, 가을에는 붉은 단풍이 맑은 계곡물과 어우러져 뱀사골 내에서도 손꼽히는 사진 촬영 명소입니다.

탁용소

 

탁용소를 지나 한낮인데도 햇빛이 없는 숲길을 걷는다. 구간구간에는 이름 모를 새들이 여기저기서 노래도 들을 수 있다. 그리고 계곡에서 들려오는 맑은 물소리도 나의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

 

지리산 뱀사골의 병소(甁沼) 탁용소에서 상류로 조금 더 올라가면 나타나는 곳으로, 계곡의 모양이 마치 항아리(병)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바위 사이로 흐르는 물줄기가 오랜 세월 동안 암반을 깎아내어, 입구는 좁고 안쪽은 넓고 깊은 항아리 모양의 소(沼)를 형성했습니다. 뱀사골의 수많은 소 중에서도 수심이 깊고 물색이 짙푸른 편이라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주변의 울창한 숲과 어우러져 경관이 매우 뛰어납니다.

병소

 

드디어 오늘의 목적인 병풍소에 도착했다. 병풍교를 지나 병풍소가 위치하고 있다.

지리산 뱀사골의 병풍소(屛風沼) 병소를 지나 조금 더 상류로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명소로, 이름 그대로 거대한 바위가 병풍처럼 계곡을 감싸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깎아지른 듯한 기암괴석이 계곡 한쪽을 병풍처럼 둘러치고 있으며, 그 아래로 맑고 푸른 물이 고여 있어 뱀사골 내에서도 손꼽히는 절경을 자랑합니다. 바위벽이 바람을 막아주고 물소리가 공명하여 매우 고요하면서도 웅장한 느낌을 주며, 특히 가을 단풍이 바위벽에 영롱하게 비칠 때 그 아름다움이 절정에 달합니다.

병풍소 쉼터에는 어르신 몇 분이 모여 점심 및 간식을 드시고 계셨다. 

병풍교
병풍소

 

병풍소

 

병풍소를 뒤로 하고 다시 하산하기로 하고 와운마을의 천년송을 보고 뱀사골탐방안내소로 가기로 했다. 

내려가는 길은 오던 길이라 그리 어렵지 않고 낯설지 않아 좋았다. 계곡물소리는 계속 나를 즐겁게 해 준다.

 

지리산 와운(臥雲) 마을은 이름 그대로 '구름도 누워 간다'는 뜻을 가진 해발 800m의 고산 마을입니다. 앞서 보신 요룡대 삼거리에서 오른쪽 오르막길로 약 800m 정도 올라가면 닿을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900m 가면 천년송이 있다고 한다.

와운교

 

와운교를 지나 와운마을로 들어간다. 지리산의 계곡을 담고 있는 와운마을 계곡의 맑은 물과 바위에 자라는 소나무가 인상적이다.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소나무의 생명력에 감탄을 자아낸다. 자연은 참으로 오묘하다. 아니 자연의 생명이 오묘한 것 같다. 천년송을 보려는 400m는 더 가야 한다고 이정표가 나를 이끌어 주고 있다.

와운마을

 

지리산 와운마을 천년송(千年松)천연기념물 제424호로 지정된 명목으로, 뱀사골 트레킹의 실질적인 종착지이자 상징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 천년송의 특징

* 할머니 소나무: 높이 약 20m, 가슴높이 둘레 4.3m에 달하는 거대한 소나무로, 사방으로 길게 뻗은 가지가 마치 거대한 우산을 펼쳐놓은 듯한 장관을 연출합니다.

* 할아버지 소나무: 할머니 소나무에서 위쪽으로 약 20m 정도 떨어진 곳에 조금 더 작은 규모의 소나무가 함께 자라고 있어, 두 나무가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 역할을 한다고 믿어집니다.

* 역사적 가치: 수령은 약 500년 이상으로 추정되며, 임진왜란 전부터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옵니다.

천년송

 

천년송에서 바라 본 지리산

 

와운마을의 천년송까지 보고 원점인 뱀사골탐방안내소까지 무사히 왔다. 

뱀사골 계곡 트레킹 기록을 해보니 왕복 10km이며, 시간은 2시간 45분으로 되어 있다. 실제적으로 3시간이 소요되는 시간이지만 좀 천천히 걸으면 4시간이면 트레킹 할 수 있는 거리이다. 트레킹을 마치고 이제 다시 대전으로 돌아간다. 

뱀사골탐방안내소 ~ 병풍소 ~ 와운마을 트레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