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여정

동해시 두타산 무릉계곡 & 베틀바위 산성길 트레킹

'한국의 장가계'라고 하는 강원도 동해시 두타산 무릉계곡&배틀바위 산성길을 트레킹 하였다. 

대전에서 오전 6시 50분 집에서 출발하여 오전 11시 10분에 무릉계곡관리사무소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오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러 좀 쉬고 오니 시간이 4시간 20분 정도 소요되었다. 평일 아침인데도 무릉계곡 주차장에는 대형버스 몇 대와 자가용이 어느 정도 주차되어 있었다. 대형버스가 주차되어 있는 거 보니 산악회 모임에서 단체로 온 거 같다. 그래도 자가용이 많은 거 보니 지인 몇 명이 모여 관광 겸 운동 삼아 이곳 무릉계곡을 찾으시는 것 같다.

 

'무릉계곡' 현판이 있는 주차장 매표소를 보니 드디어 '한국의 장가계'라고 하는 무릉계곡에 왔구나 하는 생각을 문득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주차장으로 차를 주차하였다. 그리고 매표소에 입장권을 구매하는데 '동해시 지역상품권' 2천 원을 주셨다.  트레킹 끝나고 나오면서 편의점에 들러 음료수를 사고 지역상품권 2천 원을 사용하였다.    

무릉계곡 주차장 및 매표소

 

무릉계곡관리사무소 맞은편에 있는 무릉계곡 관광안내도가 있어 오늘 일정을 정할 겸 사진을 찍었다. 

오늘 트레킹 코스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오른쪽으로 돌아 용추폭포, 쌍폭포를 보고 마천루를 회기점으로 하고 베틀바위를 보고  이곳 무릉계곡관리사무소로 내려오는 코스로 정하였다.

 

오늘 트레킹 코스는 무릉계곡관리사무소 -> 일주문/금란정/무릉반석 -> 삼화사 -> 학소대 -> 얼레지쉼터 -> 선녀탕 -> 쌍폭포/용추폭포 -> 두타산협곡 마천루 -> 수도골 석간수 -> 내산성터 -> 산성망대 -> 미륵바위 -> 베틀바위 -> 무릉계곡관리사무소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무릉계곡 관광 안내도

 

출입구를 지나면 '신선교'라는 다리가 있다. 신선교 다리 가운데에서 오른쪽 계곡 경치를 바리 본다. 푸르는 산세가 너무나 좋다. 연한 연두색 나뭇잎도 이쁘고 하늘의 구름도 이쁘기만 하다.

신선교

 

신선교를 지나 건너면 본격적인 무릉계곡의 갈램 길이 보인다. '베틀바위 산성길' 안내도를 기준으로 왼쪽으로 올라가면 '베틀바위 전망대'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가는 길이 삼화사를 거쳐 용추폭포 및 쌍폭포로 가는 길이다. 오른쪽 길로 이미 내려오시는 분들이 보인다. 

베틀바위 산성길 안내도

 

'베틀바위 산성길' 이정표를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걸음을 옮기고 나니 금란정무릉반석 암각서가 나를 반겨주고 있다. 

 

무릉계곡의 초입에 위치한 금란정(金蘭亭) 일제강점기 시절 유림들의 독립 정신과 의리를 기리기 위해 건립된 대한민국의 전통 정자입니다.

 

금란정의 유래와 역사

  • 금란계 형성: 1903년 삼척 지방 유생들이 향교 명륜당에 모여 학문을 닦았으나, 일제강점기에 향교가 강제 폐강당하자 분개하여 금란계(金蘭契)를 결성했습니다.
  • 설립의 좌절: 선비들은 그 뜻을 기념할 정자를 지으려 했으나, 일제의 지속적인 방해로 인해 건립이 무산되었습니다.
  • 해방 후 건립: 해방 이후인 1947년 동해시 북평동 단봉 지역에 처음 건립되었습니다.
  • 현재 위치 이전: 1958년에 무릉계곡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지금의 자리로 이전하였습니다.

금란정

 

무릉반석 암각서(岩刻書)는 강원도 동해시 무릉계곡의 1,500평(약 5,000㎡) 규모 거대한 넓적바위(무릉반석) 위에 새겨진 조선 시대 선비들과 명필들의 글씨(석각) 집합체입니다. 자연 경관과 인간의 풍류, 문학이 결합한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무릉반석의 수많은 글씨 중 가장 유명한 백미는 바위 중앙에 힘 있고 웅장한 필체로 가로로 새겨진 초서체 12자입니다.

“武陵仙源 中臺泉石 頭陀洞天”
(무릉선원 중대천석 두타동천)

 

 * 무릉선원(武陵仙源): 신선들이 노닐던 이 세상의 별천지 (도교 사상)

 * 중대천석(중대泉石): 물과 돌이 부둥켜안은 오묘한 대자연 (유교·불교 사상)

 * 두타동천(頭陀洞天): 번뇌를 떨쳐버린 수행자들의 골짜기 (불교 사상)

 

집약적 의미: 유·불·선 사상이 모두 융합되어 있으며, 이곳이 곧 인간 세상의 무릉도원(이상향) 임을 극찬하는 내용입니다.

 

무릉반석 암각서

 

무릉반석 일대의 아름다운 자연을 영귀탄으로 이름 지어 시를 옮긴 것이  설명되어 있다.

영귀타(詠歸灘, 또는 영귀탄)는 동해 무릉계곡의 호암소에서 용추폭포에 이르는 비경 중 '무릉구곡(武陵九曲)'의 가장 마지막 구비인 제9곡을 가리킵니다.

 

제9곡 영귀타의 의미와 명칭

  • 글자 뜻: 읊조릴 영(詠), 돌아올 귀(歸), 여울 타/탄(灘)자를 씁니다. 즉, "자연의 아름다움을 시로 읊조리며 넉넉한 마음으로 돌아오는 여울목"이라는 뜻입니다.
  • 사상적 배경: 논어(論語) 선진편에 나오는 "기수에서 목욕하고 무대에서 바람을 쐰 뒤, 시를 읊으며 돌아오겠다(詠而歸)"는 증점의 안빈낙도 사상에서 착안한 명칭입니다. 욕심 없는 선비의 유유자적한 풍류와 은거 미학의 정점을 보여줍니다.

九曲詠歸眼豁然 (구곡영귀안활연)
구곡이라 시 읊고 돌아오려니 눈앞이 활짝 트이고,
灘頭煙歇見平川 (탄두연헐견평천)
여울머리 안개가 걷히니 평탄한 시내가 보이는도다.

구곡 영귀탄

 

금란정과 무릉반석을 통해 조상들의 풍류를 느끼며 '두타산삼화사' 일주문을 지나간다. 일주문으로 내려오는 분들도 계시고 나와 같이 일주문을 들어가는 분들도 계신다. 

두타산 삼화사

 

먼 옛날 서역의 약사삼불(백, 중, 계 세 형제 부처)이 용을 타고 동해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이 두타산 무릉계곡의 절경에 감탄하여 산을 오르게 되었는데, 이때 용이 지상에서 하늘(두타산)을 향해 솟구치듯 올라간 길이라 하여 '용오름 길'이라는 붙었습니다.

용오름

 

삼화사를 지나 용추폭포로 가는 길이다.

삼화사

 

학소대(鶴巢臺) 강원도 동해시 무릉계곡의 천년고찰 삼화사를 지나 상류로 올라가는 길목에 위치한 기암절벽이자 아름다운 폭포 명소입니다. 앞서 언급된 '무릉구곡(武陵九曲)' 중 제3곡에 해당합니다.

 

명칭의 유래와 전설

  • 학의 둥지: 이름 그대로 옛날 이 거대하고 가파른 바위 절벽 위에 학(백학)이 날아와 둥지를 틀고 살았다고 하여 학소대(鶴巢臺)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 선비들의 상징: 예로부터 학은 장수와 고고함을 상징하는 길조였습니다. 조선 시대 시인과 묵객들은 이곳의 고요하고 신비로운 풍경을 보며 자신들이 마치 신선 세계(무릉도원)의 중심에 서 있는 듯한 문학적 영감을 얻었습니다.

三曲鶴巢淸且涼 (삼곡학소청차량)
삼곡이라 학소대는 맑고도 시원한데,
鶴去臺空旣久長 (학거대공기구장)
학이 떠나고 대가 비어 있은 지 이미 오래로다.

 

 

비가 오면 학소대 바위로 폭포수가 생긴다고 한다. 비 오고 난 후 생기는 폭포수를 상상하며 오늘은 아쉽지만 이 모습만 보고 지나간다.

학소대

 

학소대를 지나 용추폭포/쌍폭포 이정표 따라 오른쪽 돌길을 올라간다.

 

 

운영교(雲影橋) 강원도 동해시 무릉계곡의 호암소에서 용추폭포까지 이어지는 ‘무릉구곡(武陵九曲)’ 중 제4곡에 해당하는 명소입니다.

 

명칭의 유래와 사상적 의미

  • 글자 뜻: 구름 운(雲), 그림자 영(影), 다리 교(橋)자를 씁니다. 즉, "구름 그림자가 맴도는 아름다운 다리(또는 계곡을 가로지르는 천연 암벽 다리)"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 사상적 배경: 성리학의 대가 주희(주자)의 시 ‘관서유감(觀書有感)’에 나오는 문구인 ‘천광운영공배회(天光雲影共徘徊, 하늘빛과 구름 그림자가 함께 감도는구나)’에서 착안한 명칭입니다. 맑고 깨끗한 물에 하늘과 구름이 투영되는 모습을 보며 마음을 맑게 닦고 학문에 정진하려는 선비의 철학적 태도를 담고 있습니다.

四曲深幽鎖翠岩 (사곡심유쇄취암)
사곡이라 그윽이 깊은 곳 푸른빛 두른 암벽,
岩間雲影畵㲯參 (암간운영화람삼)
암벽 사이 구름 그림자 모포를 그린 것 같네.
一橋延袤橫千丈 (일교연무횡千丈)
다리 하나 천장을 가로질러 뻗어 있는 듯하니,
誰敢憑許俯碧潭 (수감빙허부벽담)
누가 감히 기대어 푸른 연못 굽어볼까.

운영교

 

사곡 운영교를 지나 옥류동교 옛길을 지나 계곡 사이로  2개의 큰 돌을 보면서 자연의 익살스러움을 혼자 상상해 본다. 

옥류동교 옛길

 

무릉계곡 숲 길을 계속 걸어간다. 연두색 나뭇잎이 그늘을 만들어 주어 시원하게 걸을 수 있었다. 비록 땀은 흘렀지만 그늘과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이 나의 피로를 씻어 주었다. 

 

 

방화계(訪花溪) 강원도 동해시 무릉계곡의 호암소에서 용추폭포까지 이어지는 ‘무릉구곡(武陵九曲)’ 중 제5곡에 해당하는 명소입니다.

 

명칭의 유래와 사상적 의미

  • 글자 뜻: 찾을 방(訪), 꽃 화(花), 시내 계(溪)자를 씁니다. 즉, "아름다운 봄꽃을 찾아 거니는 시내"라는 뜻입니다.
  • 사상적 배경: 성리학의 대가 정명도(정호)의 시 '춘일오흥(春日偶興)'에 나오는 문구인 ‘방화수류과전천(訪花隨柳過前川, 꽃을 찾고 버들을 따라 앞 시내를 지나네)’에서 착안했습니다. 자연의 섭리와 생명력을 계절의 변화(꽃)를 통해 느끼고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선비의 풍류와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실제 바로 다음 구비인 제6곡의 이름이 '수류천'으로 이어집니다.)
五曲訪花步欲遲 (오곡방화보욕지)
오곡이라 꽃 찾아가는 걸음 절로 느려지는데,
山桃野卉發溪湄 (산도야훼발계미)
산복숭아꽃과 들꽃들이 시냇가에 피어났구나.
春光不與人間共 (춘광불여인간공)
봄빛은 어찌하여 인간 세상과 함께하지 않는가,
獨付幽人一段奇 (독부유인일단기)
홀로 은거하는 선비에게 이 기이한 풍경 전해주네.

 

무릉계곡에서 만날 수 있는 얼레지꽃(‘엘레지꽃’의 올바른 표기)은 ‘봄꽃의 여왕’이라는 찬사를 받는 보랏빛의 매혹적인 토종 야생화입니다. 계곡 탐방로 중간에 전용 쉼터와 군락지가 조성되어 있어, 봄철 트레킹의 색다른 묘미를 선사합니다.

오곡 방화계

 

수류천(隨柳川) 강원도 동해시 무릉계곡의 호암소에서 용추폭포까지 이어지는 ‘무릉구곡(武陵九曲)’ 중 제6곡에 해당하는 명소입니다.

 

명칭의 유래와 사상적 의미

  • 글자 뜻: 따를 수(隨), 버들 류(柳), 시내 천(川)자를 씁니다. 즉, "버드나무 가지를 따라 유유히 흐르는 시내"라는 뜻입니다.
  • 사상적 배경: 성리학의 대가 정명도(정호)의 시 '춘일오흥(春日偶興)'에 나오는 명구인 ‘방화수류과전천(訪花隨柳過前川, 꽃을 찾고 버들을 따라 앞 시내를 지나네)’에서 제5곡(방화계)과 제6곡(수류천)의 이름을 연달아 따왔습니다. 봄날 꽃과 버드나무가 어우러진 자연을 따라 거닐며, 세상 부귀영화에 연연하지 않고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려는 선비의 무소유 철학을 상징합니다.

六曲隨柳綠陰齊 (육곡수류녹음제)
육곡이라 버들 따르니 푸른 그늘이 가지런한데,
川上風微柳絲低 (천상풍미류사저)
시내 위에 바람 은은하니 버들가지가 나지막이 드리웠네.
莫向長堤折攀去 (막향장제절반거)
긴 둑을 향해 가지를 꺾어 잡고 떠나지 말아라,
行人此地易凄凄 (행인차지역처처)
길손들 이곳에 오면 마음 쉽게 처량해지나니.

육곡 수류천

 

병풍바위 장군바위 무릉계곡의 옥류동을 지나 선녀탕과 쌍폭포에 이르기 직전, 탐방로 오른쪽 계곡을 따라 웅장하게 솟아오른 거대한 화강암 기암괴석입니다. 두 바위는 나란히 붙어 있어 등산객들에게 하나의 세트처럼 감상되는 무릉계곡의 대표적인 바위 비경입니다.

 

1. 장군바위

  • 외관적 특징: 거대하고 묵직한 바위의 형상이 마치 용맹스러운 장군의 위엄 있는 얼굴을 닮았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습니다.
  • 시각적 인상: 수직으로 뻗은 바위의 거친 질감과 웅장한 규모가 보는 이로 하여금 장군의 기백과 굳건함을 느끼게 합니다

2. 병풍바위

  • 외관적 특징: 장군바위 바로 옆으로 수직 절벽들이 겹겹이 늘어서 있는 모습이 마치 거대한 병풍을 넓게 펼쳐놓은 것 같다 하여 명명되었습니다.
  • 시각적 인상: 깎아지른 듯한 거대한 암석들이 조화를 이루며 계곡 한편을 가득 채우고 있으며, 대자연의 웅장함과 남성의 힘찬 기상을 대변하는 듯한 풍경을 자랑합니다.

병풍바위 / 장군바위

 

함월지(函月池)는 강원도 동해시 무릉계곡의 호암소에서 용추폭포까지 이어지는 ‘무릉구곡(武陵九曲)’ 중 제7곡에 해당하는 절경입니다.

 

명칭의 유래와 사상적 의미

  • 글자 뜻: 넣을/품을 함(函), 달 월(月), 못 지(池)자를 씁니다. 즉, "밤이 되면 하늘의 달을 고스란히 품어 안는 연못"이라는 뜻입니다.
  • 사상적 배경: 밤하늘에 뜬 단 하나의 달이 맑은 연못마다 고스란히 비치는 모습(일월인만천, 一月印萬川)은 성리학에서 ‘우주의 절대적인 진리(이, 理)가 만물에 그대로 깃들어 있다’는 핵심 철학을 설명하는 상징입니다. 선비들은 이 연못을 보며 마음을 맑게 비워 온전한 진리를 마음에 담고자 했습니다.
七曲函月夜氣淸 (칠곡함월야기청)
칠곡이라 함월지에 밤 기운 맑은데,
波心炯炯一輪明 (파심형형일륜명)
물결 중심에 반짝반짝 둥근 달 하나 밝구나.
人間萬事都忘卻 (인간만사도망각)
인간 세상의 모든 일 다 잊어버리고,
지對淸光道眼明 (지대청광도안명)
맑은 빛 마주하고 앉으니 도를 보는 눈이 밝아지네.

칠곡 함월지

 

동해 무릉계곡의 선녀탕(仙女湯) 절경을 감상하며 걷는 트레킹 코스 중 병풍바위와 장군바위를 지나 쌍폭포·용추폭포에 도달하기 직전에 위치한 신비롭고 아담한 연못입니다.

 

산속의 원조 '선녀탕' (트레킹 명소)

  • 전설과 명칭: 옛날 하늘의 선녀들이 무릉계곡의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밤마다 몰래 내려와 목욕을 즐기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에서 유래했습니다.
  • 시각적 특징: 옥빛을 띠는 투명하고 맑은 계곡물이 화강암 암반 오목하게 파인 천연 탕(웅덩이)에 잔잔하게 고여 있습니다. 주변의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울창한 숲이 연못을 감싸고 있어 아늑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위치 및 코스: 무릉계곡 관리사무소에서 출발해 삼화사, 학소대, 옥류동을 거쳐 도보로 약 35~40분 정도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핵심 거점입니다.

선녀탕

 

쌍폭포 강원도 동해시 무릉계곡의 최상류에 위치한 폭포로, 두타산과 청옥산에서 각각 흘러내린 물줄기가 한 곳에서 만나는 무릉계곡 최고의 하이라이트 명소입니다. 2020년 국가 지정 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중 물줄기의 장관과 특징

  • 서로 다른 출처: 폭포를 바라보았을 때 왼쪽 폭포는 두타산 박달골에서, 오른쪽 폭포는 청옥산 바른골에서 발원하여 흘러내립니다.
  • 시각적 차이: 왼쪽 폭포는 계단식 바위 절벽을 타고 층층이 꺾이며 부드럽게 쏟아지는 반면, 오른쪽 폭포는 수직 절벽을 따라 곧바로 직하하는 웅장한 형태를 띱니다.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두 개의 물줄기가 연못(용소) 하나로 합쳐지는 모습이 장관을 이룹니다.
  • 사계절의 비경: 봄·여름에는 수량이 풍부해 주변의 푸른 원시림과 함께 압도적인 청량감을 선사하며, 겨울에는 물줄기가 거대하게 얼어붙어 은빛 빙벽의 신비로운 절경을 연출합니다.

 

쌍폭포

 

낙하담(落霞潭) 강원도 동해시 무릉계곡의 호암소에서 용추폭포까지 이어지는 ‘무릉구곡(武陵九曲)’ 중 제8곡에 해당하는 명소입니다.

 

명칭의 유래와 사상적 의미

  • 글자 뜻: 떨어질 낙(落), 노을 하(하), 못 담(潭)자를 씁니다. 즉, "저녁 노을이 붉게 떨어져 내리는 아름다운 연못"이라는 뜻입니다.
  • 시각적 인상: 해 질 무렵이 되면 하늘을 붉게 물들인 서쪽의 저녁 노을빛이 깎아지른 화강암 절벽을 타고 내려와 맑은 계곡물 위에 그대로 투영됩니다. 온 연못이 붉은 핏빛과 황금빛으로 물드는 몽환적인 자연의 미를 찬미한 명칭입니다.

八곡落하晩靜多 (팔곡낙하만정다)
팔곡이라 낙하담에 저녁 고요함 가득한데,
벽潭搖曳映紅霞 (벽담요예영홍하)
푸른 연못 흔들리며 붉은 노을빛을 비추누나.
仙人似織流霞緞 (선인사직류하단)
신선이 흐르는 노을로 비단을 짜 놓은 듯하니,
鋪在溪邊不揀紗 (포재계변불간사)
시냇가에 펼쳐진 맑고 붉은 비단 실 가릴 수 없네.

팔곡 낙하담

 

발바닥바위 강원도 동해시 무릉계곡의 최상류, 용추폭포 앞산(두타산 협곡 마천루 암벽군)에 위치한 기암괴석입니다. 바위의 모양이 사람의 왼발 바닥 모양을 직관적이고 완벽하게 닮아 무릉계곡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큰 재미를 주는 명물입니다.

 

시각적 특징과 형태

  • 정교한 모양: 거대한 바위 암벽 한가운데에 엄지발가락부터 새끼발가락까지 다섯 개의 발가락 형태와 뭉툭한 뒤꿈치 모양이 세로로 선명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 거인의 발자국: 마치 아주 먼 옛날 거대한 거인이나 신선이 바위를 힘차게 딛고 지나가며 발자국을 깊게 남겨놓은 듯한 신비로운 느낌을 줍니다.

발바닥바위

 

쌍폭포를 보고 용추폭포로 가는 길에 먼저 용추폭포를 보고 오시는 어르신께서 지금 용추폭포를 볼 수 없다고 하신다. 낙석으로 현재 용추폭포 주변이 정리가 되지 않아 볼 수 없다고 하신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마천루 쪽으로 걸어간다. 

 

'두타산 협곡 마천루' 이정표를 따라 길을 재촉하는데 위를 보니 아찔하다. 아~~~ 저 테크길을 가야 하나.

 

테크길을 걸어 올라가던 중 바위를 보니 꼭 '고릴라' 같이 바위가 있어 기록을 남겨 본다. 주변에는 특이한 안내표가 없어 별다르지 않은 바위 같은데 내 눈에는 꼭 '고릴라'처럼 보인다. 내 상상이 이상한 것인가. ㅋㅋㅋㅋ

고릴라 바위

 

두타산 협곡 마천루(摩天樓) 강원도 동해시 무릉계곡에 위치한 깎아지른 듯한 거대한 기암절벽들과 그 절벽을 따라 지상 수백 미터 허공에 설치된 잔도(棧道) 길을 뜻합니다. 2021년 6월에 처음 개방된 이후, 한국의 ‘장자제(張家界)’라 불리며 무릉계곡 최고의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명칭의 의미와 시각적 특징

  • 하늘을 찌르는 누각: '마천루'라는 이름처럼, 하늘을 향해 수직으로 솟구친 화강암 암벽들이 마치 현대 도시의 초고층 빌딩 숲을 연상케 한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 스릴 넘치는 잔도길: 거대한 절벽 한가운데에 선반처럼 매달아 만든 데크길(잔도)을 따라 걸으며, 발밑으로 아찔하게 펼쳐지는 무릉계곡의 협곡 비경과 하얀 물줄기를 짜릿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마천루 코스의 주요 관람 포인트

  • 신선봉과 병풍바위: 마천루 최고의 전망대로, 맞은편의 박달령과 청옥산, 두타산 정상부의 웅장한 능선이 360도 파노라마로 펼쳐집니다.
  • 번개바위: 거대한 바위가 마치 번개를 맞아 수직으로 쪼개진 듯한 날카롭고 이색적인 형태를 뽐냅니다.
  • 고릴라바위: 절벽 끝에 앉아 계곡을 내려다보고 있는 고릴라의 옆모습을 완벽하게 닮아 등산객들의 단골 포토존이 됩니다.
  • 발바닥바위 조망: 마천루 길의 종점에 다다르면, 맞은편 암벽에 새겨진 거대한 거인의 왼발 자국인 발바닥바위 용추폭포의 전체적인 실루엣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두타산 협곡 마천루

 

석간수(石間水) 두타산 협곡 마천루 코스 중 ‘수도골(석간수 요사터)’ 부역에 위치한 바위 틈새에서 솟아나는 천연 샘물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식수로 사용하지 못한다고 한다.

 

수도골 석간수의 특징과 매력

  • 바위가 걸러낸 청정수: 거대한 화강암 절벽 틈새를 뚫고 오랫동안 자연 필터링을 거쳐 흘러나오는 물입니다. 사계절 내내 바위 온도를 유지하여 여름에는 얼음물처럼 차갑고, 겨울에는 따뜻한 온기가 느껴집니다.
  • 수도자들의 생명수: 과거 이곳은 속세를 떠나 두타산 깊은 은거지에서 도를 닦던 스님들과 수행자들이 머물던 '수도골 요사터(수행 공간)'였습니다. 이 석간수가 없었다면 험준한 바위산 속에서 수행을 이어갈 수 없었기에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깊은 샘물입니다.

석간수

 

수도골 석간수를 지나 트레킹을 계속하는데 많은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 드디어 한 무리의 산악회 회원들이 내려오고 있다. 평일에도 등산하는 산악회 모임이 있구나 혼자 생각하며 나의 길을 계속 걸어간다.

 

테크길을 따라 올라 가면서 두타산성 근처에 왔을 때 바위 계곡이 펼쳐진다. 물도 흐르고 있다. 너무나 깨끗하고 시원하다. 이런 멋진 광경을 보여 주는 자연에 경이로움을 느낀다.

 

베틀바위전망대 이정표 따라 지친 몸을 이끌고 계속 걸어간다. 저 앞에서 혼자 걸어 가는 등산객이 보인다. 따라 가는 나도 힘들다. 숯가마터라고 하는 표지판이 보이지만 과연 이 곳에서 숯을 만들 수 있었나? 의구심을 갖고 천천히 걸어 간다.

 

지친 몸을 이끌고 올라 간 곳에는 겹겹이 쌓아 올린 것 같은 바위가 보인다. 인위적으로 만들어도 쉽지 않은 모양이다. 그리고 저 멀리 동해시와 바다가 보인다.

 

미륵바위 무릉계곡의 대표적인 코스인 ‘베틀바위 산성길’을 오르다 보면 마주하게 되는 거대한 화강암 기암괴석입니다. 베틀바위 전망대를 지나 두타산성으로 향하는 등산로 중간에 우뚝 솟아 있습니다.


외관적 특징과 이름의 유래

  • 미륵불을 닮은 형상: 거대한 바위의 실루엣이 보는 각도에 따라 마치 머리에 갓을 쓰고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서 있는 미륵부처(미륵불)의 전신 모습을 완벽하게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졌습니다.
  • 자연의 조각품: 인공적으로 깎아 만든 불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수천수만 년의 세월 동안 비바람에 깎이고 풍화되면서 부처의 자비로운 용모와 옷자락 같은 형상이 정교하게 빚어졌습니다.

미륵바위

 

미륵바위를 지나 드디어 오늘의 하이라이트 '베틀바위 전망대'에 도착했다. 베틀바위를 보니 정말로 아름다웠다. 드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는 자연의 풍광이다.

 

베틀바위(해발 550m) 강원도 동해시 두타산 무릉계곡(명승 제37호)에 위치한 창검처럼 뾰족한 화강암 기암괴석 군락입니다. 암벽들이 겹겹이 솟아오른 이국적이고 장엄한 자태 덕분에 ‘한국의 장가계(張家界)’ 또는 ‘소금강’이라는 명성으로 불립니다.

 

베틀바위의 유래와 선녀 전설

  • 명칭의 이유: 멀리서 기암절벽을 바라보았을 때, 그 형상이 전통 직물을 짜는 베틀의 정교한 구조를 닮았다 하여 베틀바위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 선녀의 삼베 전설: 옛날 하늘나라의 질서를 어겨 지상으로 쫓겨 내려온 선녀가 이곳 무릉계곡 소금강 골짜기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선녀는 이곳에서 삼베 세 필을 짜며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기도를 올린 후 다시 하늘나라로 승천했다는 신비로운 전설이 전해 내려옵니다.

40년 만에 베일을 벗은 천하절경

  • 오랜 출입 통제: 험준한 바위산 지형 탓에 수백 년간 일반인의 접근이 불가능했으며, 1977년 무릉계곡이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이후에도 약 40년간 보안과 환경 보호를 이유로 출입이 전면 통제되었던 미지의 구역이었습니다.
  • 2020년 전격 개방: 동해시와 산림청이 공동으로 안전한 탐방 데크길을 조성하면서, 2020년 8월 1일 ‘베틀바위 산성길’이라는 이름으로 대중에게 최초 개방되었습니다. 이 개방 덕분에 오랜 세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았던 태고의 원시림과 금강송 군락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베틀바위

 

회양목 군락지 두타산 베틀바위 산성길 코스를 오르는 등산객들이 마주하게 되는 천연 자생 회양목 집단 서식지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파트 화단이나 도심 조경수로 접하는 인공 회양목과 달리, 자연 속에서 척박한 암릉을 견디며 자라난 태고의 거친 수형과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의미 깊은 생태 보존 구역입니다.

 

두타산 회양목의 식생적 가치

  • 석회암 지대의 지표식물: 회양목은 한반도의 대표적인 석회암 지대에서 주로 자생하는 식물입니다. 삼척·동해 두타산과 태백산 권역(석병산 등)의 석회암 암반 지형을 증명하는 대표적인 자연 유산입니다.
  • 철저한 자연 보존: 과거 오랜 기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던 미지의 구역이었기 때문에, 사람의 손길을 타지 않은 희귀 서어나무 군락지 및 천연림과 함께 자연 그대로의 생태계가 완벽히 보존되어 있습니다.

회양목 군락지

 

회양목 군락지를 지나 '휴휴' 쉼터와 신선교까지 내려 왔다. 신선교를 보니 오늘 코스가 끝났음을 인지하며 서서히 주차장으로 걸러간다.

 

 

출발할 때 못 보던 곰 형상을 보게 되었다. 

 

오늘 무릉계곡 베틀바위 산성길 트레킹 기록을 보니 8.3km 를 4시간 10여분 걸렸다. 쉬는 시간을 좀 더 가지면 5시간 정도는 필요한 트레킹 코스인 것 같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볼 수 있어 한번은 꼭와야 하는 곳이 아닌가 싶은 곳이다. 

 

강추 할 수 있는 트레킹 코스이다. 

무릉계곡 베틀바위 산성길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