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 (목) 오전 9시 15분
제주 올레 2코스를 걷는다. 어제 올레 21코스에 이어 오늘 삼일째이다.
오늘이 이번 올레길 여정의 마지막 날이다.
아쉽지만 오늘 코스를 걸어본다. 시작점은 광치기 해변에서 시작한다.

광치기 해변을 시작으로 조금 벗어나면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성산일출봉에 바로 앞에서 우뚝 서있다.

자동차 도로를 벗어나 비포장도로로 들어가니 갈대가 길 한가운데를 두고 양 옆으로 바람맞으며 나를 환영해 주는 것 같다.

갈대가 있는 길을 벗어 나니 낮은 언덕에 소나무가 파란 하늘 아래 서 있는 것이 평화롭기만 하다. 길에 있는 돌도 일정한 간격으로 놓여 있는 것이 새로운 풍경을 자아낸다.

2023년에 JTBC에서 방송한 '웰컴투 삼달리' 드라마 중 촬영을 한 세트장이 있는 곳을 지나가니 재미있게 시청한 기억이 난다. 이런 곳에서 촬영을 했구나!

'웰컴투 삼달리' 드라마 세트장을 벗어나니 예전에 자연적으로 양식을 했다는 곳을 지나간다. 지금은 양식을 하지않고 터만 남아있다. 고기는 없지만 물은 깨끗하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성산일출봉이 예쁘게 보인다.

바다물을 건너야 하는 올레길을 나무 데크로 만들어 놓아 편하게 걸을 수 있어 좋았다.

길바닥에 올레길 표시를 크게 하니 길 잃을 경우는 없을 것 같다. (ㅋㅋㅋ~~)

대문처럼 서 있는 나무가 너무 멋있다. 여름에는 햇볕을 막아주는 역할을 해 주겠지.

담 위에 귤 하나와 소라 껍데기를 장식해 놓은 집주인의 마음이 느낄 수 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웃음과 귀여움을 느낀다.

성산포 성당을 지나간다. 육지의 성당은 마당이 거의 없는데 성산포 성당은 마당이 넓다. 바다와 넓은 마당이 성당을 더 아름답게 만든다.

대수산봉에 올라 가기 전에 무인 판매대가 있다. 광치기 해변에서부터 쉬지 않고 걸었기 때문에 휴식이 필요한 상태인데, 때마침 무인 판매대가 있어 사막의 오아이스 같았다. 한 봉지에 천 원. 가격도 저렴하였지만 맛도 있었다.
양심적으로 가격 지불하고 한개 먹어 본다. 지친 몸과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 다시 길을 떠나 본다.

대수산봉 정상에 올라 주변을 바라본다. 구름 없는 파란 하늘과 맑은 공기로 눈과 마음이 호강하고 있다.


대수산봉 정상에서 바라 본 성산일출봉과 그 뒤로 보이는 우도가 보인다.
잠시 걸어 온 길을 대수산봉 정상에서 뒤집어 본다.

대수산봉 정상에서 바라본 섭지코지!!
여름에 섭지코지 해수욕장에서 놀았던 날을 추억하며 잠시 생각에 잠겨 본다.

대수산봉 정상에서 한라산을 바라본다. 한라산 꼭대기에 눈 쌍인 것이 아름답게 보인다.
흰머리 같기도 하고~

대수산봉을 내려 다음 길을 계속 걸어간다.
몸이 좀 지켜가고 있다. 무밭을 한참 걸으니 '혼인지'에 도착했다.
혼인지에서 전통혼례를 예약받고 혼례도 한다고 한다.
웨딩홀에서 결혼식을 거의 하는 상황에서 혼인지에서 결혼식을 한다고 하니 어떤 기분일까 궁금증을 자아낸다.


온평포구에 거의 도착하기 전에 집 담벼락을 특이하게 장식한 집을 발견하게 된다.
복 우체통도 귀엽고, 말(소) 등에 앉아 있는 남자의 얼굴도 재밉다.
석탑에 뿔소라 장식도 하고, 기타 치는 인형도 귀엽게 생겼다.
지나가는 사람으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는 장식이 어느 미술품 못지않게 좋아 보인다,

올레 2코스를 다 걸었다.
14.8Km. 휴식 시간 포함하여 3시간 59분 걸렸다.
이번 휴가를 통해 21코스, 1코스 및 2코스를 걸었다.
12월이지만 걷기 딱 좋은 날씨였다.
다음에 또 다른 코스를 계획하며 이번 여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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