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16일. 추자도 여행 2일 차를 시작한다.
어제는 나 혼자 더위를 먹으며 추자도 18-1코스를 걸었다.
오늘은 민박집 주인이 차려 주신 아침밥을 맛있게 먹고 아내와 같이 상추자도와 하추자도 구경을 하기로 했다.
첫 번째로 상추자도에 있는 나바론 하늘길을 구경하기로 계획하고 숙소를 나왔다.
숙소를 나와 조금만 걸으니 얕은 담벼락 아래 귀여운 벽화가 그려져 있다.
추자도를 대표하는 것들이 그림으로 예쁘게 표현되어 있네.
'추자도 굴비', '최영 장군 사당', '봉골레산', '나바론 하늘길' 그리고 '장작평사'.

아침인데도 날씨가 무덥다. 어제처럼 더위를 먹지 않기 위해 오늘은 서서히 걸어간다.
조금 벗어나니 '나바론 하늘길'의 이정표가 보인다.

'나바론 하늘길' 이정표가 있는 정자를 끼고돌으니 콘크리트 길이 앞으로 길게 펼쳐져 있다.
산 위에 있는 정자가 보이니 저기가 정상인 것 같다.
심호흡 한 번 크게 하고 계속 걸어간다.

뒤를 돌아 보니 파란 하늘과 초록의 산세가 아름답다.

가두리 양식장이 보인다, 무엇을 양식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잘 커서 수입원이 되길 바란다.

나바론 하늘길에 대한 설명 안내판이다.
나바론 절벽, 코끼리 바위 그리고 말머리형상이 있다는 안내도 있다.
올라가면서 잘 봐야겠다.

이제 본격적으로 나바론 하늘길을 향해 계단 위를 걸어가 보자.
화살표 방향이 위를 향하고 있네.

말머리형상 발견.
그렇게 보니 정말로 말머리형상 같다. ㅋㅋㅋㅋ

나바론 하늘길에 만나 절벽!!
안 찔 한 절벽과 함께 파란 하늘과 파란 바다가 너무나 조화롭다.
어디 경계가 하늘이고 바다인지 모르겠다.



나바론 하늘길 정상에서 어제 갔던 추자도등대가 보인다.
위험해 보이지만 등산로가 저 아래 보인다.

나바로 하늘길 정상에서 내려오면서 왔던 길을 찍어 본다,
저 길을 내려오니 괜찮지 이 무더운 날씨에 지금 저 길을 올라 갈려고 하면 얼마나 힘이 들지 생각해 본다.

나바론 절벽을 보면서 문득 설악산의 공룡능선을 떠 올려 본다,
공룡능선만큼은 아니지만 뽀죡한 것이 꼭 작은 공룡능선과 같다.

추자도의 특산물 참굴비 조형물이 이 높은 곳에서도 설치되어 있다.
하늘에 있는 참굴비. 그 옛날 밥상에서 굴비가 비싸서 먹을 수 없을 때 밥 한번 먹고 천장에 매달려 있는 굴비를 바라봤다던 얘기를 떠 올려 본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바라본다. 저~~ 기 나바론 하늘길의 정상에 정자가 보인다.
계속 봐도 하늘과 바다 구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파란 풍경이 나의 마음을 호강하게 만든다.

휴대폰 카메라로 찍었는데 제법 멋있는 장면을 포착했다.
파도타기를 하는 파도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갈림길에 도착했다. 왼쪽으로 가며 어제 걸었던 등대 및 전망대 코스이며, 오른쪽은 지금까지 걸어왔던 '나바론 하늘길' 코스이다. 우리는 마을 아래로 내려가서 점심을 먹고 너무 더워 잠시 쉬기로 했다.

마을로 내려가는 길에 골목길을 찍어 본다.
더워서 그런지 주민들이 보이지 않는다.

담벼락에 붙어 있는 추자도 역사가 걸려 있다. 오랜 세월 동안 추자도가 지금의 모습으로 발전한 과정이 사진으로 관광객에게 알려 주고 있다. 지금도 추자도는 발전하고 있다.

점심을 먹고 하추자도의 황경한 묘 일대를 걷기로 했다.
황경한은 정난주의 아들이다.
정난주는 조선시대 후기의 정약현(정약용과 형제)의 딸로서 남편 황사영과 결혼해 아들 황경한을 낳았다.
1801년 신유박해 당시 남편 황사영이 처형된 후, 정난주는 제주도 대정현으로 유배되었다. 유배지로 가던 중 두 살배기 아들 황경한을 평생 보지 못할 것을 예감하고 추자도에 떼어 놓고 제주도로 유배를 갔다. 결국 황경한과 정난주는 평생 만나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바다의 회오리 모습이 아들 황경한이 엄마 정난주를 만나지 못한 것을 슬피 우는 것과 같다.

추자도 1박 2일의 여행을 끝마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
처음 추자도를 왔지만 섬 주민들의 인심이 좋았고,
자연환경 또한 너무나 좋았다.
다시 한번 오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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