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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정

전주 치명자산 성지 순례

 

2026년 6월 14일 (일) 

 

전주 치명자산 성지 순례를 하기 위해 대전 목동성당에서 8시 40분에 모여 8시 50분 전주 치명자산 성지로 출발하였다.  차 안에서 오늘 하루 주님께 안전과 순교자들의 신앙을 기리며 우리도 순교자의 여정에 함께 할 수 있는 믿음을 청하는 기도를 하면서 순례의 여정을 시작하였다.

 

치명자산 성지는 유항검 아우구스티노와 가족의 순교가 있는 천주교 성지이다.

치명자산은 예부터 승암산(중바위산)이라 불렸는데 산정에 천주교 순교자들이 묻힌 이후로는 치명자산 혹은 루갈다산으로 더 많이 불리우고 있다. 이곳에는 호남에 처음 복음을 전하고 선교사 영입과 서양 선진 문화 수용을 하다가 국사범으로 처형된 유항검(아우구스티노)과 그의 부인 신희, 동정 부부로 순교한 큰 아들 유중철(요한)과 며느리 이순이(루갈다), 둘째 아들 유문석(요한), 제수 이육희, 조카 유중성 (마태오) 7분이 하나의 유택에 모셔져 있다.

이분들은 1801년(순조 1년) 신유박해 때, 9월부터 4개월여에 걸쳐 전주 남문 밖(현 전동선당), 전주옥, 숲정이에서 처형되어 멸족되었다. 살아남은 노복과 친지들이 은밀하게 시체를 거두었으나 고향인 완주군 이서면 남계리 초남땅에 묻히지 못하고 들 건너 재남리 바위백이에 가매장되었다.

 

그 후 1914년 4월 19일 전동 성당 보두네 신부와 신도들이(Francois Xavier Baudounet, 尹沙勿, 1859-1915) 이 산정에 모셨다. 선인들이 해발 300미터의 산정에 순교자들을 모신 뜻은 세계교회가 ‘진주 중의 진주’라고 찬탄하는 동정부부순교자의 순결한 신심과 고매한 덕행, 그리고 숭고한 순교정신을 높이 기리고 그 님들이 전주를 수호해 주기를 기원함이었다. 전라북도 지방 기념물 제68호로 지정된 순교자 묘 바로 밑에는 순교복자들의 순교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4년 5월 9일 건립된 기념 성당이 있고, 그 아래 왼편에는 가파른 산길을 걸으며 예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기도하는 십자가가 오른편에는 전주교구 성직자 묘지가 조성되어 있다. 순교신앙을 가슴에 품고 있는 이 산은 진리의 뜻을 세운 사람과 순교자들을 흠모하는 순례자들에게는 믿음의 고향이며, 기도공원으로 사랑받는 한국의 몽마르뜨(순교자산)이다. (출처 - 치명자산성지)

 

 

오전 10시 20분경 전주 치명자산 평화의 전당 주차장에 도착했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주일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자비의 성전(치명자산성지 순교자현양 순례자성당)에서 미사를 거행했다.

 

주일 미사가 오전 11시라 미사가 끝나니 12시 정오가 되었다. 점심 식사는 평화의 전당 구내식당에서 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음식이 깨끗하고 맛도 있었다. 점심을 넉넉히 먹고 잠시 주변을 둘러보고 치명자산 성지에 왔으니 성지 십자가의 길 기도하면서 치명자산을 더 순례하기로 했다.

 

유항검 아우구스티노 가족묘가 있는 '순교자기념성당(산상성당)'으로 가는 길에 '십자가의 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십자가의 길' 기도를 드리면서 순교자들을 본받고자 나의 마음을 다잡아 본다. 

 

 

치명자산 성지 순례를 시작한다!!

 

제1처 예수님께서 사형 선고받으심을 묵상합시다.

제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심을 묵상합시다.

 

제3처 예수님께서 기력이 떨어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제4처 예수님께서 성모님을 만나심을 묵상합시다.

 

제5처 시몬이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 짐을 묵상합시다.

제6처 베로니카, 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 드림을 묵상합시다.

 

제7처 기력이 다하신 예수님께서 두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제8처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부인들을 위로하심을 묵상합시다.

 

제9처 예수님께서 세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제10처 예수님께서 옷 벗김 당하심을 묵상합시다.

 

제11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심을 묵상합시다.

제1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

 

제13처 제자들이 예수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림을 묵상합시다.

제14처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심을 묵상합시다.

 

'십자가의 길' 14처 기도가 끝나고 닿은 곳이 '순교자기념성당(호남의 사도 복자 유항검 가족)'에 도착했다.  '순교자기념성당'에 들어서 잠시 순교자들의 편안한 안식과 묵상하는 시간을 가져 본다. 

 

유항검 아우구스티노 가족 묘 앞에서 잠시 기도를 드린다. 

유항검 아우구스티노 가족묘

 

유항검 아우구스티노 가족묘 위에 있는 자연 석상이 마친 '성모 마리아'를 닮아 붙여진 '성모 마리아상'이다. 믿음은 마음으로 보이는 것 같다.

성모 마리아상

 

'순교자기념성당'을 뒤로하고 하산을 한다. 하산은 반대 방향으로 내려오면 '성직자 묘'를 지나가게 된다. 전주교구 신부님들의 묘역이다. 주님의 십자가 아래 평생 주님의 사제로 봉사하시고 주님의 품 안에 계시는 성직자 묘가 있는 곳이다. 주님의 사제직을 마친 신부님들을 위해 기도하고 잠시 묵상해 본다.

성직자 묘

 

사고 없이 오늘 치명자산성지 순례를 하고 무사히 내려왔다. 

 

 

이른 아침에 대전을 출발하여 전주 치명자산 성지 순례를 무사히 마치고 이제 다시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바쁘게 생활하는 일상에서 오늘 순례를 통해 잠시 나의 신앙심을 다잡으며 한층 더 굳건해지려는 믿음을 갖고 다시 일상 생활로 돌아가 이웃과 가족을 사랑하도록 힘을 얻고 돌아가는 오늘 순례 여정이었다.